책소개

인연으로 얽히고설킨
무당과 귀신들의 한풀이 한마당


샤머니즘과 무당, 귀신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베일에 가려진 무속의 세계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승과 저승을 왕래하는 길목인 안평산 능월암의 솟대바위. 솟대바위에다 천 개의 촛불을 밝히면 아리국으로 들어가는 하늘의 문이 열린다 하였다. 그런 이유로 솟대바위에는 기도꾼들의 기도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천신과 접신하려는 그들의 절규는 비바람과 함께 어우러져 안평산 능선자락을 맴돌고 있다. 그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연으로 얽히고설킨 무당과 귀신들의 한풀이 한마당. 베일에 가려진 무속의 세계가 생동감 넘치게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저자소개

윤재룡
강원 양양 출생으로, 2002년 〈예술세계〉 신인상을 수상하여 등단했다. 2008년 소설집 『해미 낀 포구』를 출간했다.


목차

1부 동행
안평산의 능월암 | 유령의 두레패 | 바람재의 악연 | 혼돈의 시대

2부 재회
능희의 영모(靈母) | 기반 | 수련성선(修鍊成仙) | 부자(父子)의 갈등 | 인과응보 | 견우와 직녀

3부 원한
요마의 저주 | 최계월의 죽음 | 내림굿(成巫儀式) | 12간지(干支)의 난동 | 아귀다툼 | 죽은 자의 해원(解寃) | 이별의 능월암 | 저승의 나루터

작품해설 | 무속, 그 실상과 허상 · 김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