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출가한 자식을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

엘리아데의 표현을 빌리자면, 모든 종교는 성과 속의 구분에 기초한다고 말할 수 있다. 불교 역시 마찬가지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이라는 용어인 차안과 피안은 이를 잘 나타낸다. 불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승려는 차안의 세계를 벗어나 피안의 세계로 떠나려는 자이다. 차안이란 다른 말로 속세이다. 따라서 승려는 속세를 떠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승려는 속세의 인연을 모두 잊고 오로지 해탈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남겨진 자의 심정은 어떠한가.

『어머니, 스님들의 어머니』에는 출가한 자식의 뒷모습을 봐야 했던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출가한 스님과 불도를 걷는 재가신도들이 부르는 사모곡과 참회록을 통해 어머니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를 통해 책의 집필에 참여했던 필진들은 세상의 어머니야말로 성인보다 더욱 거룩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법전(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고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전계대화상)
정무(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원로)
석정(스님, 대한불교조계종 佛母)
원택(스님, 해인사 백련암 감원)
불필(스님, 해인사 금강굴)
지산(스님, 인도 다람살라에서 수행 중)
원철(스님, 대한불교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장)
현진(스님, 청주 관음사 주지)
월호(스님, 쌍계사승가대학 교수)
송암(스님, 안성 도피안사 주지)
김영태(동국대학교 명예교수)
김재영(동방대 교수)
김재일(사찰생태연구소장)
이재운(소설가)
정찬주(소설가)
박원자(전기작가)

목차

서언/효심이 불심(佛心)이고 효행이 불행(佛行)이다

제1부 우리들의 어머니
성품이 담담하고 강인하셨던 어머니/법전(法傳)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러 절로 가다/고산(?山)
어머니의 신음소리를 비로소 깨닫고…/정무(正無)
나의 어머니, 이춘봉 여사/석정(石鼎)
가슴까지 고이는 눈물/학송(鶴松)
내 인생의 절반은 어머니 것이다/현진(玄眞)
삶의 선지식, 나의 어머니/월호(月瑚)

제2부 스님들과 어머니
1. 부처님의 두 어머니- 생모 마야부인, 양모 마하빠자빠띠부인
2. 어머니 찾아 지옥으로 가다- 어머니 목갈라니 부인과 아들 목갈라나 비구
3. 티베트불교의 최고 수행자, 미라레빠와 그 어머니
4. 세계불교의 법왕, 달라이라마와 어머니
5. 중국선종 육조인 혜능대사와 어머니
6. 황벽선사의 별난 어머니 제도
7. 동산양개 선사와 어머니와의 편지
8. 선사, 진존숙과 어머니
9. 조동종의 서암스님과 어머니
10. 고려의 일연 보각국사(一然普覺國師)와 어머니
11. 역사의 현장에서 만난 태고보우국사의 효양(孝養)
12. 우리 어머니는 어디 계십니까?- 서산대사의 애끓는 모정
13. 태중의 은혜를 무엇으로 갚으오리까- 진묵대사와 어머니
14. 성철스님의 어머니 강상봉 여사
15. 광덕스님의 삼생지모(三生之母)
16. 사모곡이 된 일타스님의 오도송
17. 칠장사의 어느 객스님과 그 어머니

제3부 현대의 지성인을 위해 간추린
판각 부모은중경도父母恩重經圖

후기/성인(聖人)보다 더 높은 우리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