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길을 밝히는 수행도지경]은 초기불교 수행경전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수행이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 어떻게 실천하여야 하는가? 등에 대하여 친절하게 답변해 주고 있는 경전이다. 이 경전은 수행의 의미에 대하여 설명하고, 지(止)와 관(觀)을 통하여 열반에 이르는 길을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오온이 공하여 어느 것도 집착할 것이 없음을 알아 인생의 무상함을 체득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수식관 부정관 자비관 인연관 계분별과의 수행법을 소개한다. 특히 마음을 관찰하는 19배의 모습에 따라 근기에 적합한 대치(對治) 수행법을 설한다. 경전의 후반부에서는 초기 불교의 수행법에 이어서 아라한과 연각의 차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대자대비의 초월적인 무차제 수행인 대승의 보살도도 나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편역자 수행경전연구회(위덕대 장익 교수 등) 연구회원들이 3년 간에 걸쳐 번역과 연구 포럼을 통해 집산품 오음본품 오음상품 분별오음품 오음성패품 자품 등 30품으로 구성된 7권 [수행도지경]을 자세하고 읽고 쉽게 번역해 내어 번역의 문학성과 완결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번역 과정과 포럼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은 책 뒤에 붙여 함께 공부해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 『수행의 길을 밝히는 수행도지경』일러두기 ―
1. 이 책의 저본은 『수행도지경』(『대정신수대장경』No.606, 15권 pp.181~230) 한역본을 저본으로 하여 번역하였다.
2. 『수행도지경』에 관한 연구논문 4편을 부록으로 수록하여 경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3. 『수행도지경』은 7권 30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각 권의 시작 부분에 품별 내용을 해설하는 해제를 부가하였다.
4. 경전의 전체적인 내용이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이ㅆ도록 중요 주제를 소제목으로 요약하여 표기하였다.
5. 『한글대장경』67권, 동국역경원, 1974년, pp.164~249를 참조하여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