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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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20,700원 |
저자/출판사 | 손태호 / 조계종출판사 |
적립금 | 1,040원 (5%) |
수량 | ![]() ![]() |
페이지수 | 343 |
발행일 | 2022-10-12 |
ISBN | 9791155801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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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 가격 |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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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품금액(수량) 0 |
상품명 | 붓끝에서 보살은 태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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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20,700원 |
저자/출판사 | 손태호 / 조계종출판사 |
적립금 | 1,040원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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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343 |
발행일 | 2022-10-12 |
ISBN | 9791155801925 |
그림을 보는 것도 수행이 될 수 있다면?
삶의 위안과 깨달음을 주는 120여 점의 그림 읽기
한국의 옛 그림 속에서 당대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면면히 전해져 내려오는 불교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책이다. 여행사에서 근무하던 저자는 마흔 무렵 우연히 한국 미술과 옛 그림에 깊이 매료된 것을 계기로 미술관, 고서화점 등을 찾아다니며 한국미술 연구에 몰두해왔다. 현재는 미술학 박사로서 예술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책에서는 ‘그림이 삶이고 삶이 곧 그림’이라는 생각으로 위기 때마다 한국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담당했던 불교 정신을 조망하고자 했다. 한 점의 그림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책 한 권을 읽는 것과 같으며 그림을 보는 것도 일종의 수행이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저자는 그간 쌓아온 지식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옛 그림 감상법을 소개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그림을 통해 감동을 느끼는 이유를 구도와 색감 등을 들어 하나하나 설명하기란 어렵다. 더구나 빛바랜 옛 그림에 담긴 메시지는 현대적 관점에서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해서는 그림을 읽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자는 120여 점의 그림이 그려진 시대로 가서 오래된 풍경을 생생하게 복원해 내는 한편으로 해당 그림이 그려지게 된 사상적 배경과 그림 속 상징들을 파헤쳐보면서 인문학, 철학, 종교를 두루 포괄하는 깊이 있는 통찰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마음의 평안을, 2부에서는 자연과 생명의 존엄함을, 3부에서는 화합과 평등을 주제로 그림들을 소개한다. 〈협롱채춘〉을 통해 조선 후기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고 〈뇌공도〉를 통해 민중의 정신적 기반이 되었던 토속신앙을 조명한다. 〈오명항초상〉을 통해서는 두창이 휩쓸던 시대의 풍경을 그려내고 〈노승탁족도〉를 통해 세속에서 벗어난 선비의 초탈한 마음을 되짚어본다.
이처럼 옛 그림 속에는 당대의 역사와 풍속, 세태뿐만이 아니라 현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면면히 전해져 내려오는 가르침과 깨달음의 열쇠가 숨어 있다. 예술과 역사, 종교와의 접목을 통해 다채로운 눈으로 옛 그림을 감상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