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불교을 논할 때 화엄학은 빼놓을 수 없다. 원효대사나 의상대사가 이 화엄학의 대가였으며, 신라불교의 찬란한 문화가 비록 통불교적인 특징 속에 피어난 것이긴 하지만 화엄사상의 영향은 매우 깊은 것이었다. 의상은 화엄대의를 요약한 법계도를 지어 세상에 유통시켰는데, 이는 불교의 심오한 철학과 우주만유의 현상을 가장 고차원적인 이론으로 설하고 있는 《대방광불화엄경》의 핵심을 간추려 놓은 법계도이다. 이 법계도는 의상스님의 제자들에 의해서 주(註)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 책은 설잠 김시습의 주를 경학을 연찬해온 선지스님이 새로운 변역을 시도하여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화엄일승법계도》와 함께 의상과 김시습의 생애도 함께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선지 스님
통도사로 출가하여 종범스님을 은사로 득도하였다. 통도사 강원을 수료하였으며, 동국대학교 선학과 대학원(석사)을 졸업하였다. 조계종종립 은해사승가대학원에서 대강백 지안스님을 모시고 경전을 공부하였으며, 수덕사 강원 강주를 역임하였다. 현재 동화사 강원에서 강주 소임을 맡고 있다.

목차

대화엄법계도주(병서)
의상조사의 생애와 《화엄일승법계도》
설잠 김시습의 생애와 《화엄일승법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