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행동하지 말고 거기 앉으세요
그렇게 앉아만 있지 말고 뭐라도 좀 해봐!”라고 말할 때 사람들은 나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 존재의 질이 열악하다면(마음속에 평화와 이해와 평정심이 부족하다면, 마음속에 화와 걱정이 아직 많이 있다면), 나의 행동 역시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행동은 높은 존재의 질을 토대로 나와야 합니다. 존재는 무위(행동하지 않음)이고, 따라서 행동의 질은 무위의 질에 따라 결정됩니다. 무위는 그 자체로 이미 대단합니다. 가끔 보면 별로 많은 행동을 하지 않는데도 그들의 존재가 세상의 행복에 중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_앉기 명상 22쪽
강한 감정의 폭풍우 견디기
강한 감정은 폭풍우처럼 많은 피해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나를 보호할 방법을 알아야 하고, 폭풍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을 폭풍에서 건강하게 지켜내는 것이 수행입니다. 폭풍이 한번씩 지나갈 때마다 더 강해지고 굳건해져서 점점 폭풍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듭니다. 의식의 심층에서 올라오는 아픈 느낌과 강한 감정을 돌볼 줄 알게 됩니다.
나는 감정보다 더 큰 존재입니다. 나는 지금 여기 있는 감정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숨을 들이쉬며, 이것이 단지 감정일 뿐임을 아네. 이 감정은 나의 전체가 아니며, 나는 이 감정보다 큰 존재라네.”
_앉기 명상 7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