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빈치처럼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호기심!”이다.
이 책은 단순히 다빈치의 생애나 업적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그가 천재 중의 천재가 될 수 있었던 비밀을 파헤친 100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빈치처럼 되기를 원하여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자녀를 다빈치처럼 키우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1.
이탈리아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이다. 유명 관광지(유적지) 어디를 가건 쉽게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의 연구실 겸 전시관이 있는 두오모성당 광장도 예외는 아니다. 저자는 한국의 여행자들이 눈과 입(맛)뿐만 아니라,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 인물들의 삶과 정신, 사상 등을 느끼고, 더불어 새로운 영감을 얻어 가길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야말로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위대한 인물이자 그의 삶과 작품들은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영감을 제공해온 원천이기 때문이다.
2.
이 책의 저자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한국에서 최초로 출판되었다. 한국에서 열린 <다빈치 코덱스전>(2016.12~2017.4)을 계기로 다빈치 연구자인 저자를 만나게 되어, 한국의 독자들에게 적합한 저술을 요청했고 이에 부응하여 집필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디자인 및 컴퓨터 전문가이자 30년 이상 다빈치를 연구해온 학자이며, 다빈치의 기록들을 직접 구현해내는 제작 및 복원 전문가이자 다빈치 박물관을 운영하는 전시자이다. 즉 그는 이탈리아에서(당연히 세계적으로도) 다빈치와 관련하여 아주 독특하면서도 독보적인 성과와 위치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위대함과 천재성의 비밀을 밝혀주는 100여개의 작품과 100가지 이야기를 통해, 1,500년 전의 다빈치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가를 성찰하고 있다. 역사 속 혹은 박물관이나 전시관의 박제물로서의 다빈치가 아니라, 현대에도 살아 숨쉬는 다빈치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다빈치의 위대함을 소개하고 찬양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빈치의 작품들을 소재로 하여, 그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배경에 방점을 둔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또는 아이디어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그것들이 다빈치의 타고난 천재성의 발현이 아니라 르네상스시대 과학 발전의 산물이자 다빈치의 노력의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즉 다빈치의 위대한 업적은 인류가 쌓아온 지식과 과학에 대한 다빈치의 적극적인 공부에 더하여, 그의 왕성한 호기심과 관찰,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정신, 고정관념에 매이지 않는 상상력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수많은 오류들로 가득 찬 다빈치에 관한 저서들이나 전시회가 이야기하는 식상한 내용이 아닌, 신선하면서도 색다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다빈치의 다양한 그림과 방대한 코덱스에서 엄선된 100장이 넘는 작품들은 그 자체로 독자들에게 예술적 품격과 영감을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 될 것이다.
3.
4차 산업혁명기의 현대사회는 융합형, 창의형 인재를 요구한다. 역사 속에서 이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누구일까?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첫손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예술, 과학, 해부학, 건축학, 기계공학 등 전 분야를 넘나들며 융합과 창의성의 전범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빈치의 작품들과 그 이면에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천재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관심과 노력, 테크닉으로 이루어지며, 따라서 누구나 교육과 훈련을 통해 그런 인간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빈치의 위대한 작품들에 숨겨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통해 재미와 교양은 물론이고, 일과 삶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