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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관 (2) - 허공을 받치는 기둥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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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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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물처럼 짜여져 있는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과 증오, 원한과 해원, 부조화와 상생의 이야기들이 생과 생을 넘나들면서 그려지는 소설 『관』제2권 "허공을 받치는 기둥이 되라"편. 

    스물 세 가지 이야기와 20여 명의 주인공들이 수행의 미로 속에서 서로 얽혀가며 하나의 거대한 빛무리 속으로 모여들게 되는 과정, 그리고 그 속에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사연들이 어우려져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한치선

    저자 한치선은 소설가인 동시에 시, 서 화를 하는 사람이며 20여 년을 수행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의 글 속에서는 시적인 메타포와 서예적 문기(文氣)와 회화적 아름다움이 교차되고 있으며, 수행자 특유의 우직함과 간절함이 또 한 역력히 묻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목차

    2권 - 허공을 받치는 기둥이 되라 

    1. 이천 오백 년 전의 인연 
    2. 파계승의 노래 
    3. 한글의 뿌리 
    4. 생사를 넘어선 우정 
    5. 아기도인 바라밀 
    6. 신의를 향하여 
    7. 어둠의 끝을 본 눈 
    8. 신무의 피 
    9. 기계톱의 눈물 
    10. 떠오르지 않는 소녀 
    11. 뼈속의 냉기를 뽑아라 
    12. 송파의 수행자들 
    13. 마음길을 담은 노트 
    14. 소녀로 돌아온 옛스승 
    15. 금강삼매경의 인연

    책 속으로

    -부처님의 시봉 

    시계 침이 거꾸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시계는 사라지고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알 듯 모를 듯 한 얼굴들이 떠올랐다가 거품처럼 사라져갔다. 

    산과 바다, 광대한 들판- 이름 모를 검은 숲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삶과 죽음 ...그리고 다시 태어나고...다 잊은 채로 또 다른 생으로 뛰어들고....시간은 앞으로 뒤로 정신없이 요동치며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고요해졌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다른 나라였다. 사람들의 모습도, 의상도 달랐고 풀냄새마저 낯설게 느껴졌다. 

    “아니루다여! 어디 있느냐?”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루다?” 

    구선은 그것이 자기를 부르는 소리라는 것을 알았다. 
    아니루다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자금색 빛나는 피부를 가진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커다란 귀-자비로운 눈매... 
    구선은- 아니루다의 의식을 통해 그의 주인이 누구인지 바로 알아버리고 말았다. 

    ‘석가모니...!’ 

    아니루다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시봉이었다. 

    그러니까, 구선의 의식은 지금 이천오백여년 전으로 퇴행하여 와 있는 것이다. 부처님이 처음으로 법을 설하기 시작하던 무렵부터, 아니루다는 그를 시봉하여 이제는 십오 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석가의 시봉은 아난인 것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는 아니루다의 뒤를 이어받게 된 시봉이었다. 

    아니루다는 최근 들어 침체해 있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일관성이 없다고 느낀 것이다. 
    때로는 이렇다고 누구에게 말씀 해놓고, 다음날- 다른 이에게는 저렇다고 대답하곤 하는 일이 많았다. 
    어떤 이가 석가모니께 여쭈었다. 
    “나가 없는 것이 진리입니까?” 
    “그러하니라. 모든 도는 나 없음으로 종지를 삼느니라.” 
    그런데 며칠 후 다른 사람이 와서 같은 질문을 하였다. 
    “부처님이시여. 모든 제자들이 나 없음을 내세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탁발도 하지 않고, 청소도 하지 않으며, 설령 상대가 잘못된 것을 보더라도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른 이를 위해 무슨 말이라도 하면 너는 어찌 너 없는 마음으로 살지 않느냐? 너는 종지를 저버렸다 말합니다. 어떻게 해야 지금과 같은 허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를 내세워서, 조화를 도모하라. 그런 상황에서는 스스로를 내세워서 유상의 일을 원만히 해야 하느니라.” 

    그 말을 들은 아니루다는 심히 의심스러웠다. 
    “어제는 내가 없음이 모든 도의 종지라 하시더니 오늘은 나를 내세우라 하신다. 도대체 어떤 것이 진리인가?” 

    아니루다는 번민에 빠졌다. 
    그때, 부처님이 다가와서 물었다. 
    “아니루다여,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 마음이 불편해 보이는구나.” 
    아니루다는 부처님께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로 발아래만 쳐다보며 대답했다. 
    “세상에 모르는 바 없으신 부처님이 왜 내 마음은 못 읽으십니까?” 
    그의 말에는 가시가 돋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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