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정토 왕생을 발원하며 행하는 염불 수행은 근기가 낮은 범부들이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효는 이 책에서 염불 수행이야말로 부처님의 위대한 본원력에 의지해 마침내 불퇴전의 자리에 이르기 위한 가장 수승한 수행법이리고 설했다. 또 정토와 예토는 둘이 아니므로 사후에만 정토에 왕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생에서도 근기에 따라 정토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토에 태어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리심을 내는 것이며 염불은 그 다음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역자 정목스님은 지난 20여년 동안 오로지 염불 수행 한 길을 걸어오면서 원효의 일심정토사상 전파에 매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