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때로는 아름다운 시로, 때로는 힘찬 글로, 그리고 언제나 넉넉하고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평화와 자비를 실천하고 있는 틱낫한 스님이 이십대 후반에 쓴 책. 1942-1947년에 걸쳐 전쟁의 도가니 속에 있으면서도 평화로움을 잃지 않았던 어느 산사에 머물고 있을 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출하고 소박하면서도 청빈한 절 생활이 좋은 배경을 이루고 있는 이 책에는 나이 많은 공양주 보살님, 호롱불 곁에서 바느질을 하는 스승님, 부처님께 올린 마지를 감히 먹으려 드는 도마뱀, 불법을 구하고자 하는 ?은 프랑스 병사과 그밖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목차

.소를 돌보는 사미승 ... 7
.만년수 같은 존재, 주엉 아우 ... 21
.열반에 든 도마뱀 ... 33
.두부 튀김 주시던 뚜 보살님 ... 45
.어깨 깊숙이 박힌 화살 같은 공안 ... 57
.불법의 자비감으로 한 방울 ... 83
.생선을 사시는 고승의 뒷모습 ... 101
.어둠을 걷어붙인 새해의 종소리 ... 113
.나의 스승이 기워주신 승복 ... 131
.모든 중생의 생명은 소중한 것 ... 141

.추천의 글 ... 157
.옮긴이의 말 ... 166
.역 주 ...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