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약칭으로 금강석과 같이 견고하여 일체를 끊어 없앨 수 있는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공 사상을 근본으로 하는 반야부 계통의 경전 가운데 반야심경 다음으로 널리 읽히는 불경이다. 특히 선종에서는 5조 홍인대사 이래로 중시되어 온 소의경전으로서, 불경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 불교의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소의경전이기도 하다.

경전의 구성을 살펴보면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공의 이치를 가장 잘 터득하고 있었다는 수보리존자와 부처님이 문답식의 대화를 전개해 나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법회인유분 제1에서 시작하여 응화비진분 제32에서 끝나고 있다. 그 사상의 골자는 철저한 공사상에 입각한 윤리적 실천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