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본 저서는 어렵고 난해한 역학의 이론체계를 과감히 벗어던졌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학적 사고의 표현이나 그에 따른 구성도 최대한 지양하였다. 또한 역의 세계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명리학의 신묘함과 신비로움에 현혹되지 않도록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 이론이나 내용을 철저히 배제하였다. 그리고 음양오행의 정통성을 갖춘 기본 상식과 이론에 근거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였다. 바라건대 본 저서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고민해 보고, 인생의 참뜻을 헤아려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저자 : 손서후


태인(太仁) 손서후
학력
한양대학교융합산업대학원 동양문화학과 졸업(풍수지리전공)
한양대학교일반대학원 건축설계학과 박사과정(건축설계전공)

경력
前 Net-Media Entertainment 대표
前 공정뉴스 ‘명리야 놀자’ 칼럼 연재
前 의회신문, 브레이크 뉴스, 한국증권신문 칼럼 연재
現 태인동양철학심리연구소 대표
現 대진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사주명리&풍수지리)
現 사주명리/풍수지리/육임/매화역수/육효/성명학/타로 강의
現 국제최면상담사/명리상담사/풍수설계상담사/작명상담사/타로마스터



목차




출판사 서평

① 이 책은, 사주 명리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삼명통회」, 「연해자평」, 「자평진전」, 「적천수」, 「궁통보감」 등을 근본으로 삼았다. 10년간 강의를 통해 고전이 한자로 되어 어렵다는 학생들의 말을 말을 감안하여서, 한글화 한 용어로 명리학적 이론체계를 재구성하여 초보자도 쉽게 접근하도록 하였다.

② 이 책은 총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5편은 초급과정이며, 6~10편은 중급과정이다. 고급과정은 임상을 거친 실제 통변 과정을 엮어 추후 집필할 예정이다.

③ 1편에서는 음양 오행과 10간 12지의 기본 성향에 대해 해설하였다. 2편에서는 사주를 뽑는 방법과 오행의 상생상극, 지지의 암장, 천간의 합충 파해 원진을 다루었다.

④ 3편에서는 육친(십신)의 개념을 밝히고, 통변하는 예제를 넣었다. 4편에서는 십이운성, 납음오행, 십이신살을 다루었다. 십이운성과 십이신살은 연월일시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밝혀 초보자가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⑤ 5편에서는 길신 12가지와 흉살 17가지에 대해 예제를 넣어 설명하였다. 예제마다 해설을 달아 길신과 흉살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게 하였다. 3장에는 천간 지지의 생과 사를 넣어 천간과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⑥ 6편에는 60간지의 일반적인 일주론을 넣었다. 일주론은 겉으로 보기에는 간단한데, 월주나 격국, 합충에 의해 성질이 바뀔 수도 있으므로 절대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이 정도의 개념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⑦ 7편에는 일주의 강약과 오행의 생극제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행의 균형이 깨진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⑧ 8편과 9편에서는 격국과 용신에 대해 폭넓게 다루었다. 격을 정하는 방법, 격국의 종류, 용신의 종류, 내격, 외격 등 예제를 모두 두었으므로, 찬찬히 여러번 익히면 좋겠다.

⑨ 10편은 사주 해석과 판단 방법으로, 선조덕, 부모덕, 형제덕, 배우자, 자손덕, 부자사주, 빈천한 사주, 오행으로 직업판단하는 법, 장수명, 단명사주, 미인, 대운 판단하는 방법 등을 실었다.

⑩ 어려운 낱말을 각주로 설명을 하였고, 맨 뒤에 찾아보기를 두어 궁금한 단어를 쉽게 찾아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책속으로

3) 부모덕의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

부모덕의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은 월주의 임하고 있는 육친으로 판별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월주가 곧 부모궁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주의 주중에 자리하고 있는 인성으로도 판단하게 되는데, 대개 정인은 친모가 되지만 정인이 사주 내에 없고 편인만 있다면 이때는 편인을 친모로 판단하게 된다.
십이운성으로 월주의 생왕함을 판단하고, 길신과 흉신의 여부와 함께 십이신살을 이용하여 인성의 동향과 성격을 파악한다. 만일 인성이 용신이 되는 사주라면 어머니는 나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길성으로 작용하여 어머니의 덕이 많은 사주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재·관·인의 삼재까지 구비되는 사주라면 그의 어머니 인품까지 후덕할 뿐만 아니라 본인 사주 또한 매우 귀한 사주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귀격의 사주를 갖추었으나 형·충으로 인해 피상된다면 이는 파격이 되어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덕은 재성으로 판단하게 된다. 일간이 신왕하고 재성이 세력을 갖추어 일간의 재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면 이는 아버지의 덕이 있는 사주로 판단한다. 반대로 부모덕이 없는 사주는 월주가 십이운성의 살지나 패지에 임하거나, 인성 혹은 재성이 이와 같은 자리에 임해 있거나, 형·충·파·해가 되고 십이신살의 겁살이나 재살에 임하게 되면 부모덕이 없는 사주로 구분한다.

예) 부모덕이 있는 사주
여자
시주 일주 월주 년주
辛- 己- 戊+ 丁-
(식신) (일간) (겁재) (편인)
未- 巳+ 申+ 酉-
(비견) (정인) (상관) (식신)

기토일간이 금왕절인 신월에 출생하였다. 월령에서 투출한 지장간이 없어 월지가 그대로 격을 이루게 되었다. 신왕하고 식상도 왕성한 사주로 상관격이다. 년주의 천간에 자리하고 있는 정화편인은 일간에게 조부가 되고 년지 유금식신은 곧 조부의 재물이 된다. 따라서 년지의 유금식신과 월지의 신금상관, 그리고 일지의 사화정인이 각각 삼합과 육합을 하며 정화편인의 재물을 기토일간의 자리로 끌어당기는 형국이다.
월간의 무토겁재는 기토일간의 아버지가 되고 있다. 아버지의 재물을 상징하는 수의 기운은 월지신금의 지장간 임수에 자리하고 있다. 월주의 상생관계를 살펴보면 천간의 무토겁재는 지지의 신금상관을 생하고 있고, 지지 신금상관은 신금 중의 임수정재를 생하고 있다. 지장간의 임수는 신금에서 장생지에 임하고 있어 재복이 많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위의 사주는 부모덕이 있는 사주가 되는 것이다.

예) 부모덕이 없는 사주
여자
시주 일주 월주 년주
乙- 甲+ 丙+ 戊+
(겁재) (일간) (식신) (편재)
亥+ 戌+ 辰+ 戌+
(편인) (편재) (편재) (편재)

갑목일간이 목왕절인 진월에 출생하였다. 월지의 진토편재에 장축되어 있는 무토편재가 투출하여 편재격이 되었다. 갑목일간이 진월에 출생하여 실령하였다. 주중에 편재와 식신이 세력을 갖춰 일간의 기운을 설기하니 일간은 신약하다. 신약한 갑목일간을 생조하는 인성이나 비겁이 절실히 필요한데, 다행히 시주에 을목겁재와 해수편인이 있어 을목겁재를 용신으로 삼아 편재용겁격의 사주가 되었다.
한편 본명 사주의 월지와 년지, 그리고 일지는 진술충이 되고 있다. 사주에서 월주는 부모궁에 해당하는데, 이처럼 부모궁에 거듭된 상충은 일간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월주는 곧 월령이 자리한 곳이기 때문이며, 재성을 의미하는 육친에 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부모와 재물을 의미하는 월주 및 편재의 거듭된 상충으로, 부모덕이 없고 일신이 고단한 사주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