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차는 사람의 마음을 고요하고 그윽한 평안한 경지로 이끌어가는 데 으뜸이다. 현 시대는 사람들의 마음이 늘 들떠있는 듯한 상태로 내몰고 있다. 더불어 사람들은 참는 것을 힘들어하고 차분하게 기다릴 줄도 모른다. 하지만 찻물을 끓이고 차가 우러나길 기다리는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들끓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다.

차를 가까이 하며 다구를 통해 감각을 느끼고 찻물소리에 귀를 열 수 있다. 수색으로 눈에 미를, 오감으로 향과 맛을 음미하며 나를 성찰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차를 대하며 자기를 알아가는 최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복잡한 행다(行茶)가 있어도 차를 시작하면 많은 것을 알아가는 나만의 시간이 생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은숙



목차


chapter 1 차가 맺어준 좋은 인연들

좋은 인연을 만들어주는 차
늘 함께 하는 사계절 차문화
샐리의 법칙, 차와 명상
느림의 미학
빛바랜, 추억상자를 간직한 차
추사 김정희와 녹차 카테킨
손님맞이
오하라의 나뭇단 장수

chapter 2 ‘차 바보’는 자연에서 기다린다
차나무 심기, 미래의 ‘차 바보’를 위해
나는 행복한 짐꾼이다
헛헛한 마음에 사색과 집중을 준다
자연에서 자주 ‘차 바보’가 되다
차가 주는 다섯 가지 공
차를 배울수록, 나눔도 배웁니다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은 마음이 흘러가는 것
프루스트 효과

chapter 3 예술로 승화시킨 제다
쌍봉다원, 차와 삶이란
선비와 해학이 있는 하동의 야생차문화
차가 익어가는 계절, 산야초
제다는 기술이 아니라 예술입니다
예술로 승화한 선암사 제다 체험
찻자리로 소통하는 영나루
여섯 가지로 나누어지는 차
블렌딩, 함께 끓여 마시기 좋은 차

chapter 4 미학 속에 담긴 그 실용성
나를 다스리는 차의 힘
보이차는 그 성질이 따뜻하다
다한증, 녹차를 만나야 할 때
갱년기 우울증에는 보이차
스트레스 같은 만병의 근원에 맞는 차
다도 속 아름다운 여성
직관을 발달하게 만드는 차
우정량, 차의 열 가지 덕

chapter 5 차, 세월 앞에 품격으로 익어가다
관상은 사는 대로 만들어진다
100세 시대, 나답게 익어가기
차의 정신은 중정이다
찻자리에서 나눔을 허하라
환경운동가, 생각보다 쉽다
차의 정의는 종합예술입니다
이웃사촌과 함께 차를
품위 있고 단아하게 나이 들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