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선생님이 강의는 중의학 여러 문제들을 탐구 토론한다.

예컨대 이른바 음양(陰陽)ㆍ오행간지(五行干支)ㆍ팔괘(八卦) 등은 본래 후인들이 중의학에다 끼워 넣은 것이니 음양이라는 보따리를 내버리고 구체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하여 중의학의 특수 기능을 발휘하자며 적극적으로 말하기를, “만약 사람마다 활자시(活子時)와 기경팔맥(奇經八脈)의 도리를 파악하여 일련의 새로운 침구(針灸) 법칙을 연구해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유식학(唯識學) 중의 ‘의식(意識)’ 연구와 배합할 수 있다면, 병 상태를 판단하고 치료하는 데 대해 진일보하는 돌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모두 14강의 내용 중에서 남선생님은 학술 이론적 탐구 토론 분석이외에도 중의약의 실제 응용, 그리고 양생수양 방면에 대해서 발휘하고 실례를 해설하는 것도 많기에 내용이 극히 풍부하다.

수행자를 위한 의학입문서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저자 : 남회근

1918년 절강성 온주 낙청현에서 태어난 불교학자, 교육자, 중국 고대문화 전파자, 시인, 무술가, 국학 대사이다. 어려서 사숙(私塾)에서 고전 교육을 받았고, 17세에 절강국립예술원에서 무예를 익혀 중앙군교(中央軍校) 무술 교관의 자격을 얻었다. 24세에 교관직을 사임하고 청성파 검술 고수 왕청풍(王靑風)을 만났으나 검술을 포기하고 불교 연구에 몰입하였다. 이듬해 스승 원환선(袁煥仙)을 만났고 그의 인도로 허운(虛雲) 노화상을 만나 성도 영암사(靈岩寺)에 유마정사(維摩精舍)를 세우고 참선하였다. 이어서 아미산(峨眉山)에서 3년간 폐관하였고 티베트에 가서 밀교를 공부하였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 국민당을 따라 대만으로 이주하였으며 이후 대만의 대학, 사회단체, 기관 등에서 강의하였다. 특히 대북에 노고문화사업공사(老古文化事業公司), 시방선림(十方禪林) 및 시방총림서원(十方叢林書院)을 창립하여 중국 전통 사상을 전파하였고, 대만 정치대학과 보인대학 및 중국 문화대학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그의 강의 내용은 주로 유불도 삼가 및 『역경』의 학문과 실천 수행 공부였는데, 이는 50여 부에 달하는 그의 저서들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1985년 이후에는 대만을 떠나서 미국, 홍콩, 상해 등에 거주하며 참선 모임을 이끌고 교화 사업을 하였다. 2006년 중국 소주 오강(吳江)의 묘항(廟港) 근처에 태호대학당(太湖大學堂)이라는 사립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중국의 고전과 유불도 삼가의 경론을 강의하였다. 2012년 태호대학당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선생의 강의는 유불도 삼가의 회통, 중국의 고전과 역사 및 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 깊은 수행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가르침, 사람을 끌어당기는 유머를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이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