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팔만대장경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와 일러스트로 들려주는 부처님의 가르침

누구나 다 알지만 잘 안읽은 이야기 『팔만대장경』은 우리 모두에게 펼쳐진 이야기 보물 상자다. 풍성한 이야깃거리에 재미와 교훈이 더해져 시대가 변해도 변함없는 가치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자그마치 240년이 걸려 완성된 팔만대장경은 국보 32호이며 우리나라의 보물이다. 고려 고종 때 몽고의 침입을 부처님 힘으로 막고자 한 자 한 자 나무에 새겨서 만든 경판으로 우리 불교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팔만대장경’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긴 판의 수가 무려 8만 1,258장이라서 이를 약 8만으로 보아 이름 붙인 것이다.

팔만대장경에는 547개의 이야기를 엮은 본생경이라는 경전이 있다. ‘자타카’라고 부르기도 하는 본생경은 세계 최초의 동화집이자, 이솝이야기, 우리나라 고대소설인 ‘두껍전’, ‘토끼전’, ‘옹고집전’ 등의 원형이기도 하다.
누구나 다 알지만 잘 안읽은 이야기 『팔만대장경』은 이처럼 세계 설화의 근원이 된 본생경 중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골라 누구나 읽기 쉽도록 고쳐 쓴 책이다. 이솝우화보다 재미있고, 아라비안나이트보다 신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부처님 가르침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그 이야기를 오늘에 되살려 생활 주변의 이야기로 새기지 못하는 바라 이번에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골라 이야기의 의미를 더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문학적 완성도를 높이고 친숙한 그림과 함께 펴내었다. 누구에게나 쉽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할 수 있어 유익하다.


저자소개

신현득

경북 의성에서 출생.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부에 입선(1959)했으며 세종아동문학상(1971) 등을 수상했다. 안동사범학교를 다녔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한국일보사 소년한국 편집국 취재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대학에서는 20여 년간 <아동문학론>을 강의했다. 동시집 아기 눈(1961), 고구려의 아이(1964) 등 여러 권의 동시, 동화집을 출간했다.


목차

책머리에
팔만대장경은 이야기의 산이지요

1. 겉만 보고는 모른다
야문 부리와 연한 부리
앵무새 왕의 슬기
겉만 보고는 모른다
세월이 바뀌었을 뿐
비타라 주문을 외운 사나이
배 띄우기 전에 배삯을 받아라
제 그림자를 잘못 보고
시간을 모르는 닭
길잡이가 없으면 길을 읽는다
큰 돌을 갈아서

2. 내 것이란 없다
거북과 여우
승냥이는 어림없어
다투다가 다 잃어
금을 훔친 솜 장수
이론을 많이 아는 선장
제 잘못을 모르고
시비왕의 희생
머리와 꼬리
돈을 사람으로 보지 말라
내 것이란 없다

3. 이리로 흐르지 말라니까
때보나라의 꾀보
이리로 흐르지 말라니까
헛것에 쫓기는 아이들
달아난 하인
나뭇가지에 맞은 여우
쥐가 쏠은 옷
참기 어려운 것을 참아
바보형 재산 나누기
지혜라는 무기
원숭이의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