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최하림 시인이 들려주는 구수한 옛날 이야기 두 편을 담은 책. 첫 번째 이야기 '당나귀 알과 퉁소'는 농민들을 착취해 자기 배만 불리려는 악독한 탐관오리를 골려준 지혜로운 농부 이야기. 참외농사를 망친 유박은 개똥참외를 당나귀 알이라고 속여 고을의 성주인 진작지에게 팔지만 곧 들통이 나서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기지를 발휘해 옥에서 풀려나온 후 '사람 살리는 퉁소'로 진작지를 다시 곯려주는데... 두 번째 이야기 '어린재판관'은 현명한 부자지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식이 없던 정승은 개구쟁이를 양자로 삼지만 공부는 안 하고 밖으로만 나도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정승이 아이를 불러 광속의 쌀알을 모두 세어놓게 하자 아이는 어려움 없이 문제를 척 해결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란다.


저자소개

최하림

1939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김현, 김승옥, 김치수와 함께 산문시대(散文時代)’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64貧弱한 올페의 回想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목차

당나귀 알과 퉁소

어린 재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