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깊은 산중에서 호랑이를 만난 나무꾼은 도망칠 방법이 없자 호랑이에게 넙죽 엎드려 '형님' 하면서 절을 한다. 아우라는 나무꾼을 잡아먹을 수도 없는 처지가 된 난감해진 호랑이는 사연을 묻는다. 호랑이로 태어나 버림을 받아야 했고, 그것이 늘 어머니를 노심초사하게 만들었다고. 어머니를 위해 호랑이형님 안부라도 들을 속셈으로 산속을 헤맸다는 것.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인간적인 호랑이 이야기와 '골피리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골피리 이야기는 학의 다리뼈로 만든 피리 덕분에 목숨을 부지하고 장가도 든 지혜로운 소년의 이야기. 익숙한 전래동화는 푸근하고 따스하게, 낯선 전래동화는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구수한 입담이 전래동화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준다.


저자소개

최하림

1939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김현, 김승옥, 김치수와 함께 산문시대(散文時代)’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64貧弱한 올페의 回想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목차

호랑이 형님과 나무꾼 아우

이상한 골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