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산수유 꽃망울 트는/이른 삼월의 동산에 올라/하늘 아스라히 그녀를 본다//세상의 소롯길을 다/추웁고 시린 가슴 여며/머물지 못한 넋/노오란 꽃의/산천의 목숨이//생전의 허전한 속적삼/가을 하늘의 붉은 해 울음으로/젖가슴 보오얗게/봄동산 하나/꽃망울 트고 있다//옛만 아스라히 그녀 것이고녀/깊고 깊은 저 하늘의 강물이사/하여금 청산을 모다 흘렀구나 (본문 에서 '황진이')




목차


살림살이
이별

후기
오늘 노을은 없고
해장국
시월
진달래
꽃뱀
해장국 2
허수아비
인생
사는 이치
고독
일기
비원
연꽃
가을 보름달
청천하늘총총
눈 내리는 강변
돌을 주제로 한 한아름의 시편

볕이 그리운 나무
청학동에 와서
정총각
자 이제 그만, 떠나가세나
무지개
막차로 가는 길
황진이
入山
기차역에서
(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