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를 키워온 옛집,안기면 넉넉해지는 고향,전국의 유명한 옛집을 안내한 순례기. 서로를 껴안고 보듬어 넉넉한 낙안읍성의 초가마을을 비롯해 담양의 독수정과 물염정, 젊은 미망인처럼 담담하고 외로운 모습의 연경당 등 고향 옛집의 풍경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출판사 서평


지금 세상이 어렵고 힘들다고들 한다. 이러한 때 우리에게 힘을 주고 자신을 추스리게 하는 고향, 옛집을 찾는 일은 더없는 행복이며 넉넉함이 아닐 수 없다. 곧 추석이 다가온다. 많은 사람이 고향을, 옛집을 찾을 것이다. 고향을 찾는 의미는 그 동안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접어두고 나를 키워온 힘의 원천을 만나는 자리일 것이다. 

그 고향의 마음을 만나게 하는 '그리운 곳에 옛집이 있다' 에 실려 있는 우리의 고향. 옛집을 이번 고향길에 한 곳이라도 들릴 수 있다면, 우리가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고 고향의 정신을 만날 수 있으리라. 

이형권의 고향 옛집 순례기 '그리운 곳에 옛 집이 있다'에는 추석 고향길에 꼭 가볼만한 전국의 유명 고향의 옛집이 소개되어 있고, 그곳에서 나를 돌아보고 내 자리를 다시금 찾게 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서로를 껴안고 보듬어 넉넉한 낙안읍성의 초가마을, 산도 물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속내도 푸르른 하동 평사리, 퇴락하여도 당당하고 양명한 남평 문씨의 세거지, 청정함을 지키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는 담양의 독수정과 물염정, 젊은 미망인처럼 담담하고 의로운 모습의 연경당, 번뇌는 사라지고 푸른 산을 만난다는 완주 화암사 등 21세기를 살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귀중한 삶의 지혜, 고향의 옛집과 마을 그리고 고향의 정신을 만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