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빈거울의 언어』는 불교 이전부터 시작된 선의 역사를 따라 선시의 세계를 풀어간다. 선시란 선 수행자들의 오도의 경지를 표현한 시로서, 말과 생각이 끊어지고 마음의 길이 멸해지는 곳에서부터 전개된다. 이 책은 해박한 지식을 뛰어넘고 그 보따리를 내려놓은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선시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송준영
저자 송준영은 시인. 경북 영주 출생. 법명 醉玄. 당호 越祖. 18세 때 선문에 든 후, 동암 성수·탄허 택성·고송 종협·퇴옹 성철·서옹 상순·설악 무산 등 제 조사를 참문하다. 서옹선사에게 7년간 일곱 차례 西來密旨를 묻고 受法建幢하다(임신년 8월). 설악선사에게 전법게를 받다(임진년 2월). 시집으로 『눈 속에 핀 하늘 보았니』 『습득』 『조실』과 선서 저술로 『취현 반야심경강론』 『현대언어로 읽는 선시의 세계』 『禪, 초기불교와 포스트모더니즘 너머』, 선사열전인 『황금털 사자의 미미소』와 시론 『禪, 언어로 읽다』 『현대시의 실기와 이론』이 있고, 편저로 『이승훈의 문학탐색』 『‘빈 거울’을 절간과 세간 사이에 놓기』 외 다수가 있다. 제6회 박인환문학상과 제17회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 책머리에 · 프롤로그:선시에 관한 몇 가지 물음들
1장 본래 한 물건도 없다(本來無一物) 2장 염화시중의 미소(拈花示衆微笑) 3장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은?(如何是祖師西來意) 4장 혜능의 제자들 5장 마조,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다(磨?成鏡) 6장 마조와 그의 제자들 7장 천하를 양분한 석두 8장 석두와 그의 제자들 9장 백장의 선견지명 10장 백장의 제자들 11장 위앙종의 선장들 12장 왕노사의 소 기르기와 [십우도] 13장 조주의 고불, 종심 14장 조동종 15장 조동종의 선장들 16장 선시의 백미:「십현담」 17장 임제종의 가풍 18장 임제종의 조사:임제 19장 임제종의 선장들 20장 운문종과 법안종의 조사들 21장 운문종의 개조:문언 22장 법안종의 조사들 23장 한국의 선과 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