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홉 개의 산문이 열리다』는 중국에서 시작되어 한국에 전승된 선종을 소개하는 여타 도서와 달리 구산선문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책의 초반 우리나라에 선불교가 전해진 역사적 상황을 정리하고, 이와 함께 남종선(南宗禪)과 북종선(北宗禪)으로 대표되는 중국 선승 혜능과 신수의 사상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한다. 저자의 발걸음은 불교 신자들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구산선문의 현장을 답사하고, 나아가 그 안에 담긴 역사를 맞이할 수 있게 해준다.


아홉 개의 산문이 열리다(해주에서 장흥까지)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이일야는 본명 이창구. 일야(一也)는 법명이자 필명이다. 전북대학교 철학과에서 학부와 석ㆍ박사과정을 마치고, 전북대학교ㆍ전주교육대학교ㆍ송광사 승가대학에서 철학과 종교학, 동양사상, 한국불교 등을 강의해 왔다. 보조사상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저서로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란 무엇이 아닌가』ㆍ『불교학의 해석과 실천』(공저)이 있고, 「나옹선의 실천체계」ㆍ「진심(眞心)과 오수(悟修)의 구조」ㆍ「조선 중기 보조선의 영향」 등을 비롯하여 다수의 논문이 있다. 전북불교대학에서 연구처장을 맡으면서 불교사상과 경전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불교의 외연을 넓혀 이를 종교학이나 철학과의 관계 속에서 해석하는 데 관심을 갖고 연구 및 저술에 집중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라 

이야기의 시작 B+와 A의 차이 

역사의 아이러니 당대의 폐불과 구산선문의 형성 


1. 가지산문 

한국선의 종조, 도의 국사 

도의가 전한 무념과 무수 

도의선의 전승과 인문 정신 


2. 실상산문 

홍척 국사와 실상사 

홍척이 전한 삶의 참모습 

차이와 공존 


3. 동리산문 

태안사와 혜철 국사 

적인의 인문 정신 

도선 국사와 광자 대사 


4. 성주산문 

동방의 대보살, 낭혜 무염 

마음과 언어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하여 


5. 사굴산문 

강릉단오제의 주신, 범일 국사 

진귀조사설의 속내 

만남의 광장, 영동 


6. 사자산문 

쌍봉의 스승, 철감 선사 

한 가족 두 지붕, 쌍봉사와 흥녕사 

체험과 해석 


7. 봉림산문 

혜목산의 국보, 원감 국사 

봉림의 참거울, 진경 대사 

원종 국사의 귀향 


8. 희양산문 

북종선 지킴이, 지증 대사 

속도인가, 방향인가? 

정진 대사의 방향 전환 


9. 수미산문 

묵조선을 전한 진철 대사 

밖에서 찾지 말라 


에필로그 


선불교 법계와 구산선문 관계도 

구산선문 발생지와 관련 사찰ㆍ사지ㆍ유물 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