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피: 부처님이 전하는 안부』는 대한불교조계종, 법보신문, 불교방송이 진행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가 후원한 신행수기 공모 당선작을 엮은 것이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신행수기 공모는 앞으로 매년 진행하여 개인의 아픔과 사회적 고난을 치유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축산학도를 꿈꾸던 고등학생이 교사가 가한 체벌로 인해 일그러진 삶을 살아가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와 스스로의 회심으로 학교 선생님으로 다시 서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어느 사형수의 참회의 기록, 행복하지 못했던 결혼 생활은 사별로 끝이 나지만 수행의 기쁨으로 노년의 인생을 꾸려가는 이야기, 3년에 걸친 아내 병간호 시절을 스스로는 기도와 수행의 시간으로, 다른 환자들을 위한 봉사와 포교의 사간으로 보냈다는 묵직한 고백들로 이루어져있다.

극한의 고통과 삶을 포기하고 싶은 절망에서 한마음 돌이켜 만난 깨달음의 시간들이다. 이것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 바로 나의 문제로 다가오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신행수기는 우리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행복의 시간으로 안내하는 제2의 경전이다.


목차

추천의 글 | 신행수기는 발심 이끄는 마중물 _ 자승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추천의 글 | 수행은 기다림으로 완성됩니다 _ 이기흥 |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머리글 | 신행수기, 수행 현장의 포교 컨텐츠 _ 남배현 | 법보신문 대표

제1부 사자의 위엄으로 거닐다
한 번 진심을 일으키면 백만 장애의 문이 열리고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해탈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 비추어라
간절한 마음으로 깨달음을 얻으리라

제2부 내 이웃이 나의 거울이다
생각이 끊어지고 반연도 잊었노라
마음과 부처와 중생은 서로 차별이 없다
너무 급해서도 너무 느려서도 안 된다
매사에 공적하면 참다운 자유인

제3부 어린아이와 같은 자유로움으로
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생사는 허공의 헛꽃과 같으니라
참다운 예배는 자신의 아집을 항복받는 것
모든 법은 본래 항상 그대로 열반이라

제4부 번뇌가 헛것임을 아는 순간, 깨달음이다
경계에도 홀리지 말고 마음에도 홀리지 말라
항상 부처님을 부르며 잊지 말라
모기가 무쇠소에 덤벼드는 것과 같이하라
어디를 가더라도 걸림없이 살지어다

총평 | 초록 계절에 만난 또 하나의 경전 _ 이미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