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림으로 시를 쓰는 판화가' 이철수의 두 번째 나뭇잎 편지 <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 것들>.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 출간 이후 홈페이지에 띄웠던 엽서들을 골라 엮었다. 간략한 드로잉이 대부분인 엽서 형태의 그림들과 짧지만 부드러운 시구 같은 문장들이 어우러진 이 책은 이웃들과의 소통, 자연과의 교감 등 작가가 일상에서 느낀 마음이 꾸밈없이 드러난다. 

작은 것들에 대한 따뜻함이 깔려 있는 소재들은 동네 국밥집 주인, 한겨울에 한뎃잠을 자는 노숙자들, 말없는 겨울산과 끼니때의 밥상들 등 다양하다. 작가는 이를 통해 세상이 정해놓거나 밖에서 생겨난 가치가 아닌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