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6만..현대문헌
[중한사전] 전면개정판의 작업은 [중한대사전]이 출간된 1995년에 시작되었다.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비롯, 각 대학의 중국학 관련 학과 교수 10인으로 개정판을 위한 집필진을 구성, 기존 사전에 대한 교열 및 수정작업과 함께 신조어 집필을 시작했다. 수차례의 미팅과 상호 교열을 통해 다음과 같이 개정판 집필작업을 진행하였다.

첫째, 기존 [중한사전]의 어휘 가운데 현재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어휘를 삭제하고,
둘째, [중한대사전]에만 수록되어 있었고, [중한사전]에 수록되어 있지 않았던 어휘 가운데 필요한 어휘를 [중한사전]에 수록하고,
셋째, 시대 변화에 따라 중국에서 새로이 출현한 신조어를 파악하여 4년여에 걸쳐 이를 집필하였다.

집필진들의 작업과 별도로 기술적인 처리의 개선도 연구되었다. 기술적인 개선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본의 소프트웨어로 입력되었던 [중한대사전]의 데이터를 IBM PC 환경에서 자유롭게 핸들링할 수 있도록 유니코드 기반의 텍스트로 변환했다는 점이다. 이는 앞으로 전자사전 및 웹사전 등으로 [중한사전]이 자유롭게 발전할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위와 같은 양 과정에서 만들어진 개정 원고와 [중한대사전]의 텍스트파일을 기초로 근 2년 동안 본 연구원 내의 중국어대사전편찬실에서 교정과 편집 과정을 거쳐 내놓게 된 것이 바로 이번에 출간되는 [중한사전] 전면개정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