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 개의 소원』은 자신의 쓸모를 찾아, 부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여행을 떠난 ‘못난이바위’ 이야기, 운주사의 ‘천불천탑 설화’와 바위에 숨을 불어넣은 작가의 따뜻한 상상력이 만난 창작 동화이다. 세상 모든 것이 말하던, 바위도 걸어 다니던 까마득한 옛날. 쟁기로 갈다 만 밭같이 우둘투둘하고 굳다 말고 땅에 떨어진 메주같이 일그러진 덩치 큰 ‘못난이바위’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힘세다는 부처가 되는 것이지요. 지금 바위들과 사람들이 미륵사로 어마어마하게 몰려가고 있어요. 불상 천 개, 탑 천 개를 이루면 바위는 부처가 되고 가난한 사람도 행복한 세상이 온다고 하거든요. 광활한 들판, 높은 산 두 개, 열두 모탱이(고갯길), 붉은재를 지나야 도착할 수 있는 머나먼 미륵사. 걸음 불편한 못난이바위는 결코 쉽지 않지만 기어코 길을 떠났습니다. 슬픈 비밀이 있다는 돌기둥 ‘장승바위’와 친구가 되고, 마지막 희망을 찾아 미륵사로 간 순이네 석이네 가족도 만나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저자소개

전용호

저자 전영호는 1957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습니다. 1998년 단편소설 「물안개」로 등단했습니다. 그동안 문학 창작보다는 한국 현대사를 소재로 한 인물 이야기와 르포를 집필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5·18 희생자 수기 『부서진 풍경』(공저), 인물과 현장으로 돌아본 광주 현대사 『광주 다시 읽기』, 윤상원 열사의 일기를 엮은 『미완의 일기』(편저) 등을 펴냈습니다. 현재 (사)광주·전남소설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목차

바위의 소원 . 7
하늘이 내건 조건 . 13
신기한 일 . 25
이야기 여관, 마당골 . 33
바다에서 온 떠돌이 . 43
못난이바위 . 53
나도 될 수 있을까 . 63
미륵사 가는 길 . 81
두 친구 . 89
가장 보고 싶은 얼굴 . 109
함께 걷는 길 . 123
에루아 에루 얼싸 . 131
닭 울음소리 . 149
새벽길 . 159

글쓴이의 말 . 170


천 개의 소원(북멘토 가치동화 11) 도서 상세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