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혼을 깨우는 시읽기』는 13세기 페르시아의 수피 신비주의자 루미부터 15세기 인도의 종교개혁가 카비르, 20세기의 가톨릭 영성 지도자 머튼, 평화운동가이자 ‘깨어있기’ 명상을 세계에 전파한 승려 틱낫한의 작품까지, 우리 내면 깊은 곳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시 60편을 소개한다. 저자 이현경은 각 시인의 대표작 15편씩을 엮고, 영혼을 깨우는 시를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각 시마다 짤막한 해설을 덧붙였다.


저자소개

이현경

저자 이혀경은 의사소통 전문가. 교육학 박사.
대학 시절 사회 현실에 눈떠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노동교육 발전에 힘썼다. 그 후 인간관계의 갈등 해결에 주목하여 의사소통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강의해 왔다. 사회 문제나 갈등의 근본적 해결을 고민하면서 인간 내면의 변화가 중요함을 깨달았다. 이를 위해 몸과 마음과 영혼의 통합적 성장을 다룬 가르침들을 섭렵하며 마음공부를 해 왔다. 깨어있기(mindfulness)에 기반을 두고 의사소통과 자기성찰을 통합적으로 다룬 《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자신의 영혼에 눈뜨도록 이끌어준 28권의 책에 관한 기록인 《영혼을 깨우는 책읽기》를 썼다.
현재 의사소통 교육 및 강연을 하며, 교육센터 ‘마음의 씨앗’(blog.naver.com/innerteacher)에서 ‘마음비추기 피정’ 진행자로도 활동 중이다. email_ hklee108@naver.com

목차
들어가며 / 감사의 말

1장 사랑의 연금술 / 루미의 시

여인숙
생각 너머
이 고독
너 자신의 신화를 펼쳐라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야 하리
새벽의 산들바람
내면에는 가을이 필요하다네
새로운 사랑 안에서 죽어라
지금 우리가 가진 이것
나는
풍경 뒤에
나는 있다 그리고 없다
달콤쌉싸름한
사랑의 연금술
우리는 피리와 같으니

?루미의 삶과 시 세계
2장 가슴을 따라 내 님께로 / 카비르의 시

그대 안에서 님을 찾으라
꽃들의 정원으로 가지 말아요
물과 물결
모든 숨의 숨
달이 내 안에서 빛나건만
가슴을 따라 내 님께로
깨어나라
이 진흙 항아리 안에
어느 강기슭으로 건너려는가
마음의 그네
살아 있는 동안
물속의 물고기가 목마르다
수행자
환영을 떨쳐버리는 길
이 몸은 님의 현악기니

?카비르의 삶과 시 세계

3장 침묵이 손짓하는 곳으로 / 머튼의 시

침묵 속에서
지혜로움
신성한 가슴
줄곧 아래로
침착한 수도자의 영혼 안에 있을 때
저 홀로 부르는 노래
멋지고 꾸밈없는 예배
그대가 천상의 빛을 찾는다면
밤에 꽃피는 선인장
나무들이 무를 말하는 겨울을 사랑하라
이방인
인간은 도 안에서 태어난다
나의 끝에 나의 시작이 있다
큼과 작음
신발이 잘 맞을 때

?머튼의 삶과 시 세계

4장 발걸음마다 피는 꽃 / 틱낫한의 시

서로 안에 있음
숲에서
변형된 환영
만월
수레바퀴 멈추기
여행
하나됨
파드마파니
삶과 죽음
늙은 탁발승
따뜻함을 위하여
모두를 원한다고 말하리라
참된 유산
산책 명상
호흡

?틱낫한의 삶과 시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