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중·일 삼국은 예로부터 비슷한 문화를 향유했다. 차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중국은 음예(飮藝) 다도이고 일본이 무예(武藝) 다도라면 우리나라는 문예(文藝) 다도라는 차이가 있다. 즉, 중국이 차의 종류와 마실 거리에 관심을 두고 일본이 기예에 치중하는 반면 우리는 차를 마실 때 철학을 중시한다는 의미다. 그리하여 선조들은 차 한잔을 통해 천지의 진리를 깨우치도록 노력했고 이렇게 얻은 진리를 인간 세계에 구현하는데 힘을 썼다.

다도는 배워는 문화이고 그 문화의 뿌리는 인식이다. 『다도철학』은 한국의 다도 문화를 논하면서 다도에 깃든 사상을 분석하고 있다. 우리의 문화 체계가 유불도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듯 다도문화에도 유불도를 빼고 논할 수 없다. 다도문화에 나타난 유가사상, 선도, 불교 그리고 민속문화 등 다도에 연관된 사상 체계를 다룰 뿐만 아니라 현대문화와 다도의 관계도 소개된다.

저자소개

정영선
1949년 경남 출생이다. 서울대학교 가정대학을 졸업했다.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과 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유학과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신여대와 계명대, 성균관대 겸임교수 및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의 글

제1장 다도문화에 나타난 유가사상
1.유학과 다도문화
2.군자 수양의 다도
3.다사의 공부
4.차의 덕성

제2장 고선도의 다공문화
1.고선도 사상과 다공
2.사선과 화랑의 다공문화
3.불가와 민간의 선도 차문화
4.고구려 벽화의 진다도
5.웅천다완

제3장 불가의 다도문화
1.불교와 다도
2.다도는 성불의 길
3.불가의 제전다례

제4장 도가사상 및 도교와 다도문화
1.도가사상과 도교와 다도
2.다도에 나타난 도가사상
3.도교 재단의 다례

제5장 민속의 다도문화
1.민속다도의 범주
2.백성들의 음다풍속
3.기복의 헌다
4.차의 부적

제6장 다도철학 개관
1.한국의 다도철학
2.중국과 일본의 다도철학

제7장 현대의 다공문화
1.차의 여섯 가지 공덕
2.세계 속의 한국 차문화
3.한국 예다 문화

주·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