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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스케치기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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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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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출판사 한겨레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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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사만화가 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 여행! 이미 실크로드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화가의 눈과 손을 거치며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 풍속은 좀 더 독특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윤곽만 남은 옛성에서 고선지, 알렉산더 대왕을 만나고 깎아지르는 절벽에서 현장, 의상 스님이 체취를 느낀다. 초원의 결혼식에서 옛 유목민들의 호탕한 결혼식을 유추하기도 한다. 초원에서 만난 눈먼 소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페샤와르에서 만난 구두를 고치는 평범한 노인은 성자의 모습을 띄며, 초원에서 마주친 낙타들은 삶의 스승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실크로드지방을 여행하면서 장소마다의 상황과 풍습을 그림으로 옮겨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같이 그 곳에 같이 있었던 듯한 느낌을 준다. 낯선 타국이지만 결국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은 다 같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책 속으로

예를 들어보자. 독자들 중에 달마가 갈잎을 타고 동쪽으로 오는 그림을 본 분도 있을 것이다. 그 그림을 나는 매우 재미있게 생각한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오는 거친 바닷길. 그 위에 떠 있는 조그만 배는 그야말로 갈잎사귀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에 착안하여 '달마 스님이 갈잎과 같이 작은 배를 타고 오셨다'는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작은 배를 아예 갈잎으로 그려버린 것이다. 비유를 극대화해서 과감하게 형상화한 표현법! 재미있다.

그래도 청동분마상보다는 묘미가 적다. 왜냐하면 달마상은 비유는 아주 잘 극대화했지만 갈잎과 달마 스님이 하나의 성격으로 녹아든 것이 아닌 데 비해 청동분마상은 두 물체가 어울려 '하나의 성격'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엄청 빠르다'는 하나의 성격을.

반대로 생각해 보면 더 쉬울 것이다. '달마 대사가 아주 천천히 오셨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달마 대사가 달팽이를 타고 오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다. 그런데 거북이가 달팽이를 타고 오는 조각상이 있다고 해보자. 그건 더 재미있을 것이다. 거북이만 해도 느린데 달팽이까지 타고 오다니... 게다가 옆에 '느리게 가기 대회'라고 씌어 있다면.
청동분마상의 작자는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무지하게 빠른 말을 만들 수 있을까? 무지하게 빠른 말? 그러면 얼마나 빨리? 번개? 그런 너무 빠르고... 화살? 그것도 좀 오버하는 것 같은데... 제비? 그래, 제비같이 빨느 말을 만들면 되겠다. 그건 말이 돼. 됐어! 됐어! 그러면 우선 제비를 만들고... 그 제비를 어디다 붙여 볼까? 머리 위? 나란히? 말등? 아니야... 말발굽? 발굴 옆? 아니, 아래? 오! 그래. 말이 제비를 딛고 날아가는 모습을 만들면 되겠구나!
그래서 만들어진 분마상은 지금까지 내가 본 중국의 모든 표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드디어 '기술'을 넘어 '예술'이 탄생한 것이다.
---pp. 85~86


저자소개

박재동
미술교사출신의 시사만화 작가 경력을 가진 애니메이터. 1953년 경상남도 울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고, 중경고 등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했다.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가 전반적인 민주화 추세로 진전될 때 한겨레신문의 1칸 만평작가로 데뷔, 직선적이면서도 호쾌한 시사풍자만화의 전범典範을 보여준 주인공. 그가 한겨레신문을 통해 8년여 선보인 ‘한겨레 그림판’은 1980년대 후반 신문시사만화의 한 방향을 제시한 수작秀作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박 화백은 8년간 연재한 한겨레신문사를 퇴직, 지금은 애니메이션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한겨레 그림판 은 지금도 많은 독자들이 기억하고 있는 ‘90년대 명작 시사만화’였다.

그 외에 장편애니메이션 영화 '오돌또기', '별별이야기', '사람이 되어라'의 감독을 맡았으며, 우리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모임의 회장을 역임했다. MBC 뉴스데스크 '박재동의 TV만평'을 감독하기도 했다. '제4회 민주 언론상'과 '제1회 한겨레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 재직하며, 시사만화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환상의 콤비,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목 긴 사나이』, 『제억 공화국』, 『만화 내사랑』, 『한국 만화의 선구자들』, 『악! 법이라고?』, 『똥깅이』,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외 다수가 있다.


목차

1. 유적이 말을 걸다
2. 천 년 굴이 들려준 이야기
3. 모래 위에 지은 고성
4. 초원의 달빛 노래
5. 천학의 호수 가는 길


출판사 서평

스케치북에 속에 담아온 실크로드의 향기

애초 박재동 화백 일행이 실크로드로 떠난 것은 순전히 애니메에션을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 때문이었다. 바로 장편 애니메이션 에 대한 영감- 인물, 배경, 서사 - 을 광활한 미지의 땅이 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 여행에서는 '일' 이상의 무엇이 있었다. 만약 일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버렸다면 이 책을 햇빛으로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내가 본 것을 나누어보고 자랑하고 싶었다'는 만화가다운 저자의 마음에서 잘 드러난다.

저자는 첫 도착지인 북경에 도착하고부터 인도의 델리를 떠날 때까지 펜을 손에서 놓아 본 적이 없다. 가지고 있던 펜들을 다 써버린 다음에는 동료들의 펜까지 빌려서 힘이 닿는 한 스케치를 한다. 만리장성을 가득 메운 인파, 병마총의 토기상들, 음식점의 악공과 무희, 시장에서 꽃 파는 소녀, 돈황의 토굴집, 달밤의 사막, 성에서 사막에서 때로는 절벽에서 만난 사람들, 순진무구한 낙타떼, 노래 부르는 눈먼 소년, 끝없는 고원, 초원, 호수, 고성 등 그에게 34일 실크로드 여정은 500여장의 스케치로 다시 태어났다.

스케치만으로는 실크로드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다 담을 수 없어, 스케치북 옆이나 사진 뒷면에 깨알같은 메모를 해놓았다. 만약 길가에 서서, 때로는 낙타에 앉아서 그때그때 글을 쓰거나 숙소에서 졸린 눈 비비며 메모를 하지 않았다면 이 책은 그 의미가 반감했을 것이다.

'무거운 짐을 싣고 가장 거칠고 험한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낙타처럼 살고 싶다'는 저자의 바램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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