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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달뜨게 했던 그날의 열병 (티베트여행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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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행의 신열을 앓는 이들을 위한 티베트 여행 에세이 『열병』
신성함이 서려있는 미지의 땅 티베트. 그 본 모습을 찾아 두 차례에 걸쳐 떠난, 여행가 박동식이 풀어놓는 촘촘한 기록. 1부 티베트의 중심 라싸를 향하는 이야기와 2부 신성한 산 카일라스를 향하는 이야기로 나뉘어 있으며, 여행 후에도 열병처럼 남는 티베트의 심오한 매력이 글과 사진으로 가득 담겨있다. 티베트 여행을 통해 타인의 삶을 따뜻하고 서정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에세이로, 사소하고 작은 일상들을 진지하고 위트 있게 엮어낸 책이다. 저자는 독자와 함께 길을 나서듯, 낯선 풍경들을 차분하게 그려나간다.


저자소개

박동식
여행사진작가 및 칼럼니스트. 66년 서울 출생으로, 여행, 사진, 글 이 세가지 코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작가이다. 외로움이란 단어를 인생의 가장 큰화두로 간직한 후 감히 외로움의 깊이를 이해하는 것은 삶의 깊이를 이해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믿고 있으며, 감성적인 글과 사진으로 많은 팬들의 가슴을 어루만지는 서정적인 작업을 해왔다. 살아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짐을 싸들고 제주로 내려가 1년을 살았던 적도 있다.

10년째 월간 「PAPER」에 사진과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각종 잡지와 사보에 비슷한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도 여행 에세이 『마지막 여행』과 티베트 여행 에세이 『열병』, 여행 산문집 『여행자의 편지』가 있고 여행 정보서 『Just go/제주도』 『호젓한 여행지』(공저) 『1박2일 실버여행』(공저) 등을 펴냈다. 사진 작업으로는 세 번의 개인전과 여러 차례 그룹전을 열었으며 도서 『담장 허무는 엄마들』과 음반 「On Eastern Angle」의 사진을 찍었다.


목차

1부 라싸를 향하여

01오래된 로그인
02아무것도 없어 아름다워라
03장기
04짧은 주소
05아직은 티베트, 티베트인
06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
07어지럼증
08꽃신
09이 언덕을 넘으면
10혹은 불신
11누가 꽃을 던지고 싶다고 했던가
12작게, 아주 작게
13라싸의 성지들
14 3위안 백반집
15빌어먹을 단체 비자
16가장 요긴했던 네 가지 물건
17만취
18시골 가는 버스
19사원은 높고 온천은 멀다
20세상의 모든 길은 고통이다
21무신한 허공 훨훨 날아서
22그 마음이 고마워
23라싸 복귀
24굿바이 티베트

2부 카일라스를 향하여

01떠나야 할 증거
02건조한 것들
03숲에서 논하다
04사려 깊지 못한 선택들
05그대 아직도 독립을 꿈꾼다
06호수와 별들의 평화
07세상의 끝 혹은 중심
08떠날 준비
09지나간 것은 추억으로 남는다
10조금은 위태롭고, 조금은 초연하게
11두 개의 창
12사랑에 죄 없음
13가지 않은 길을 가라
14사막과 호수에 빠지다
15위기
16모면
17아직 남은 푸른빛까지도 -카일라스 순례길
18눈물은 들키지 마 -카일라스 순례길
19모든 것이 허망하더라도 -카일라스 순례길
20흰둥이 이야기
21토굴에서도 찬란함을 꿈꾸다
22자전거로 넘는 히말라야
23에바 트러블
24누군가의 열병
25세상의 모든 꿈


출판사 서평

스러져가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고원, 문명화되어 있지 않은 고된 여행길, 우리들 과거의 모습과 비슷한 사람들. 티베트는 신기하고 자극적인 것을 찾아나서는 여타의 여행객들에겐 분명 인기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그곳을 찾아 끊임없이 떠나며, 그곳을 품는 열망을 한다.

『열병』의 첫머리는 정을 채 나누기도 전에 실종된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너에게 보낸 메일이 자꾸만 되돌아온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또 한 번의 메일을 보내본다. 이번 메일만은 되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리턴메일이 아니고 바로 너의 귀향이니까.
- 본문 10p <오래된 로그인> 중에서


사람을 잃는 상실감은 그 무엇에 비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 독자의 뇌리를 ‘꽝’하고 내려치는 그 사건을 시작으로, 저자는 시종일관 스러져가는 것들에 관해 다루고 있다.
끝없이 끝없이 달려도 공허한 티베트 고원, 마지막 남은 육신의 살과 뼈마저 새의 먹이로 바치는 티베트 고유의 장례 의식 조장, 그리고 뜻하지 않게 ‘중국의 속국’이라는 현실에 처한 티베트의 상황.

내가 그 길에서 보았던 것이라고는 흠 없는 하늘의 푸른색과 고원의 황토색, 그리고 누군가의 절규처럼 고원 한복판을 길게 갈라놓은 길뿐이었다. 라싸로 향하는 티베트 고원 길은 그토록 공허했다.
- 본문 26p <아무 것도 없어 아름다워라> 중에서

순식간에 조장터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살점을 물고 밖으로 나온 독수리들 때문에 여기저기 시신 조각들이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공처럼 굴러다니는 두개골과 하체와 분리된 갈비뼈. 질긴 살점을 여러 마리가 함께 물고 늘어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인간의 존엄성도 살아 있을 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 본문 143p <무심한 허공 훨훨 날아서> 중에서


티베트를 그려내는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을 찾다보면 하나의 묘한 기운이 감돈다. 티베트의 자연과 문화, 국가적 현실마저도, 화려했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서서히 사위어 가는 불꽃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바로 그것이 ‘볼 게 아무 것도 없는’ 티베트 고원을 끊임없이 찾아가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바삭 마른 낙엽을 밟듯, 티베트에는 스러져가는 것들이 남긴 허무의 정서가 깃들어 있다.

높은 곳을 향하는 낮은 마음을 보듬다

라싸와 카일라스를 향하는 순례길은 티베트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는 영험한 경험이다. 저자는 특히 순례길에서 만난 오체투지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자기 자신을 무한히 낮추고 삼보께 최대한의 존경을 표하는 방식인 오체투지. 저자는 라싸를 향하는 노파의 오체투지와, 걸어서도 가기 힘든 길을 한 발 한 발 정성을 담아 움직이는 모자의 카일라스 순례길을 대하며 때로는 울고, 때로는 그 낮은 마음을 음미한다. 높은 곳을 향하는 순간에도 한없이 낮은 마음으로 간절함을 대신하는 사람들. 이 생이 왜 이리 불행하냐며 불평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자신의 몸으로 조용히 깨달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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