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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꽃을 물어오지 않아도 봄바람은 저절로 꽃다운 것을 - 장곡스님

기본 정보
정가 18,000원
판매가 16,200원
저자/출판사 장곡스님/불교신문사
적립금 81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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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390
발행일 2021-03-15
상품간략설명 장곡스님의 아침편지
ISBN 979118914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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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새가 꽃을 물어오지 않아도 봄바람은 저절로 꽃다운 것을 - 장곡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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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역병 치유 제일의 양약은

서로 보듬는 자애와 연민입니다

 

새벽 3, 스님은 어김없이 눈을 뜬다. 잠시 참선에 든다. 한시간여 흘렀을까. 스님은 도량석을 돌며 잠든 만물을 깨운다. 목탁소리 맞춰 개구리도 덩달아 울어댄다. 산새들이 날개짓하면 도량에 꽃님들 여기저기서 얼굴을 내민다. 강산이 두 번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금산 보석사 주지 장곡스님의 일상이다.

 

예불 모시고 공양을 한 뒤, 아침 8시가 조금 넘으면 스님의 포행이 시작된다. 사시기도 전까지 3시간 남짓 스님의 포행길 도반은 스마트폰과 메모지다. 온갖 꽃과 나무 야생초와 풀벌레까지 스님은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로 아주 폼나게 찍어준다. 사진을 찍으며 스님은 그들에게 밤새 안부를 묻고 계절이 오고가는 길목에서 대화도 나눈다. 이따금씩 잡초도 베어주고 쓰레기도 줍는다. 날마다 보고 걷는 길이지만 날마다 새 생명을 발견하고 어제와 다른 생각에 몰두한다. 세파에 찌들어 번뇌에 신음하는 산 아래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이 돼줄 생각들이다. 스님은 잊기 전에 메모지를 꺼낸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 삶이 안락하다<법구경> 가르침을 필두로 한 스님의 메모지를 펼쳐 본다. 스님은 <열반경>에 실린 남들이 떠드는 이론에 잘못 이끌리지 말라는 부처님 말씀을 인용해본다. “남들의 견해나 전통이나 소문에 잘못 이끌리지 마시오. 스스로 생각해 보아 옳고 바르며 유익한 것들이면 그것을 받아들이시오. 그러면 행복에 이를 것이오.”

 

오래 전 부처님 말씀이 다소 멀게 느껴진다 싶을 때, 스님은 우리에게 익숙한 선지식의 게송으로 또한번 마음을 쓰다듬어 준다. “경봉스님이 노래합니다. 서로서로 만날 때 향기를 얻고, 온화한 바람 속에 봄볕도 따사롭네. 인생의 괴로움과 즐거움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활달한 눈으로 세상을 보면 만사가 모두 편안하리라.”

 

최근 몇 년새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간다. 백신이 있다고 한들 후유증이 염려되고, 코로나가 종식된들 또다른 바이러스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기약없는 공포만 이어질 뿐, 옛날 같은 일상으로 되돌아가긴 힘든 처지가 됐다. 장곡스님은 <증일아함경>에 담긴 지혜를 전해준다. “역병을 치유하는 제일의 양약은 서로를 보듬어 주는 자애와 연민입니다.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혐오와 불신으로 가득합니다. 비록 바이러스를 잠재운다 할지라도 혐오와 불심으로 가득한 마음은 오랫동안 사람들을 괴롭힐 것입니다. 세계는 하나의 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품어줄 때 세계는 아름다운 꽃으로 만개할 것입니다.”

책은 참다운 불자’, ‘청정한 불자’, ‘지혜로운 불자’, ‘수행하는 불자’, ‘회향하는 불자등 불자로서 삶의 자세를 다섯가지 섹션으로 나눴다. 요즘 삶에서 겪는 132가지 주제를 놓고 스님이 가려뽑은 경전구절로 시작해 스님의 법문으로 이어져 옛 선지식의 게송으로 마무리된다. ‘경전-법문-노래의 맥락으로 삼박자 화음이 순조롭게 맞춰져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읽고 나면 어디 가서 써먹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오래토록 남는다. 스님의 깊은 사색, 오랜 통찰과 경험으로 빚어진 열매인만큼 이야기마다 심금을 울린다.

 

오로지 행복하기 위해 땀흘려 일하고 돈을 버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스님의 법문은 우리가 간과하는 잘못을 겨누어 허를 찌른다. “일의 결과로 누려야 할 시간도 여유도 없게 되고 일을 함으로 얻어지는 즐거움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보이지 않아요. 행복하기 위해 불행해진다는 역설이 성립됩니다. 불행이란 쳇바퀴를 계속 돌리는 것은 과다한 소유욕 때문입니다. 영혼을 맑게 해주는 사색이 없어지고 우리의 정신에는 욕망의 고속도로만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음식을 포식하고 정보와 지식을 남획합니다. 인간 이외의 어떤 생명체도 필요한 것 이상을 소유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나운 맹수도 본능적으로 먹이사냥을 하는 짐승도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겨울잠을 푹 자면서 에너지의 소비를 줄입니다. 우리가 지금 우선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속도를 늦추는 것임을 유념할 일입니다.”

 

이어지는 서산대사의 4대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정관 일선(1533~1608)선사의 게송에는 책의 제목이 담겨 있다. “사물 밖 벗어난 유유한 놀음, 자재로이 보내는 아침저녁, 천산의 달 밟는 두 발, 만리의 구름 따르는 이 한몸. 나와 남이 없이 보는 본래의 소견이니 옳고 그름 가린 문 어찌 있겠나. 새가 꽃을 물어오지 않아도 봄바람은 저절로 꽃다운 것을.”

 

장곡스님은 몸은 도심 속에 있지만 마음은 늘 산승(山僧)으로 살아왔다고 했다. 스님은 하릴없는 도인으로 살고자 했는데 부처님 말씀으로 산문 밖의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며 살아온 세월이 40년을 훌쩍 넘었다“20여년 째 부처님 말씀으로 매일 아침 문을 열었던 것은 힘든 세상사에 위로가 되고 청량한 활력소가 된다는 많은 사람들의 답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부처님의 짤막한 말씀과 소납의 단상이 실린 이 글들은 이웃종교의 목사님이 인용할 정도로 지역사회에선 회자가 됐습니다.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부처님 말씀의 진의를 왜곡하고 있진 않은가, 나의 가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짓은 아닌가 회의도 들었습니다만 불자님들의 사랑이 초심 그대로 지금까지 유지되는 것이 고마워, 내 마음같이 쉽게 거두어들이지 못한 채 오늘도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스님은 열심히 살되 크게 매달리지 않으니 마음 편하다고 했고, “날마다 호흡이 되고 하루 네다섯시간 걸어도 지루하지 않아서 마냥 고맙다고 했다. “환갑을 지나서는 나날이 정리해 나가는 시간이 전부라고도 했다.

경전구절이나 옛 선사들의 말씀이 나이들수록 내 가슴 깊숙이 와 닿아요. 중노릇의 묘한 맛, 수행의 묘한 맛은 누가 일러준다고 아는 것도 아니고 오래 한다고 거저 얻는 것도 아닙니다. 깨치지는 않더라도 마음으로 느끼고 절감하는 묘한 맛, 오늘 이순간도 그 맛으로 삽니다.”

 


저자소개

장곡스님

열일곱 나이에 고향인 부여 무량사에 입산 출가했다. 동국대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논산 관촉사에서 첫 주지소임을 살았다. 어린이법회부터 중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등 계층별 신도조직을 꾸렸고 당시 논산읍내에 관촉사 유치원을 문열 정도로 포교열정이 남달랐다. 스님은 “20대 주지를 맡아 원없이 포교했던 시절이라고 회고했다.

스님은 이후 부여 고란사 공주 갑사 주지를 역임했고 2001년 조계종 대전 전법도량으로 백제불교회관을 개원, 지역 신행단체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지역의 포교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스님은 해남 대흥사 동국선원, 예산 정혜사 능인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10안거를 성만했다. 대전시청불자회를 시작으로 각 구청에 불자회를 대대적으로 조직했고 대전의 5개 경찰서에도 새롭게 불자회를 만들었다. 이들을 모아 백제불교신행단체협의회를 조직, 지역포교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불자회 지도법사는 물론 충남지방경찰청 경승지단장 등을 맡으면서 신행단체들에 물심양면의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20여년간 대전 서구노인복지관장을 맡으며 복지포교에서 소홀함이 없었다. 현재 사단법인 백불복지회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백제불교문화대학() 학장으로서 쉼없는 전법포교에 임하고 있다.


목차
1장 참다운 불자의 삶
2장 청정한 불자의 삶
3장 지혜로운 불자의 삶
4장 수행하는 불자의 삶
5장 회향하는 불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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