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문서 양식을 최초로 정리한 <유서필지>를 소개하는 책. 19세기 초에 간행된 <유서필지>는 조선 후기에 널리 사용되었던 공사문서를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문서 작성 지침서이다. 당시 서리들이 참조해야 할 문서 작성의 지침이 적혀 있어, 고문서의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의 의미를 갖고 있다. 

<유서필지>는 조선 후기 고문서 연구는 물론 당시의 사회사ㆍ생활사ㆍ법제사 연구에 좋은 자료로 활용되어 왔다. 특히 일제시대 일본학자들이 향가 연구를 위해 이두에 주목하면서 학계에서 이두 연구의 교과서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유서필지>를 역사학자나 서지학자 등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번역하였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용도의 문서 양식과 그 범례를 싣고 있으며, 이두의 어휘 244개를 분류하여 부록으로 덧붙였다. 또한 책의 왼쪽에는 번역문, 오른쪽에는 원문을 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저자소개

전경목 

고문헌관리학전공 교수이자 고문서연구실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부임하기 전,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학예사로 근무하면서 

전라도 지방의 고문서를 20여 년 간 발로 뛰면서 수집 조사했다. 

어떠한 고문서도 자유자재로 해독할 수 있는 국내 5걸 안에 드는 전문가이다. 

고문서를 이용한 조선 시대 사회사 및 생활사를 연구하고 있다. 

김동석 

한학을 20년 동안 배우고, 또 고문서를 배우고자 53세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입학한 

전설의 인물이다. 입학하기 전 민족문화추진회 전문위원으로 재직하며 고전국역총서 

번역 사업에 참여하였고, 조선시대의 백과사전인 오주연문장전산고를 교감하였으며, 

한문 사전 편찬에도 참여하였다. 고전 전거에 워낙 밝아서 걸어다니는 사전으로 통하지만, 

젊은 학생들과 다름없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만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심영환 

고문서연구실 전임연구원. 

지곡서당, 국사편찬위원회 초서 과정 등 전설적인 한문교육기관을 거쳤으며, 

12년간 초서에 매진했다. 고문서 초서 전문가로 역사정보통합시스템에 수록된 

고문서 석문에 참여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수행하는 승정원일기 석문 교감 검수를 

담당하고 있다. 평생 초서를 연구해서 초서학의 기초를 수립할 꿈을 안고 있다. 

김건우 

장서각연구실 전문원. 고문서 서지학 전문가. 

민족문화추진회 상임위원을 역임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 승정원일기 국역, 

역사정보통합시스템 구축 사업 등에 참여했다. 

옛사람 59인의 공부 산책 등 했으며 베스트셀러를 집필하기도 했다. 

탁월한 한문 실력으로 학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신진 학자이다. 

전영근 

고려대장경 이체자 연구팀에서 대장경을 연구했으며, 

대장경에 사용된 이체자 사전 편찬의 주역이다. 

특히 문자학에 밝으며, 고문서에 사용된 이두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목차

사진으로 보는 고문서 

추천사 

일러두기 

목록(상세목차) 

범례 

상언上言 

격쟁원정擊錚原情 

소지류所志類 

단자류單子類 

고목류告目類 

문권류文券類 

통문투通文套 

부록 

- 이두휘편 

- 보장식 

- 서목식 

- 중수동추식 

- 결송입안식 

- 매득사출식 

- 이관하첩식 

해제 

『유서필지』編刊과 고문서학적 의의